우리가 알고 있어야 할 민간요법(民間療法)의 중요성과 활용도

의사가 아닌 일반 사람들이 행할 수 있는 치료법으로 우리 선조들은 경험적으로 여러 가지 수단을 강구해 보면서 특정의 증세가 호전되는 것을 터득했을 것이다. 이와 같은 경험적 방법이 민간요법의 기초를 이루고 있고 어쩌면 전승요법(傳承療法)이라 할 수 있다. 특히 합성화학약품에서 오는 약해(藥害)의 오남용을 방지하기 위해 과거와 현재의 슬기를 동원해 보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민간요법의 이해와 무조건적인 남용 절제

과거 병·의원이 귀하거나 치료비가 없었을 때 민간요법에 의해 임시 치료를 한 적이 많았다. 체했을 때는 바 늘을 소독해서 손을 따기도 했고 모기에 물리면 침을 묻혀 문지르기도 했고 벌에 쏘이면 된장을 바르기도  했다. 어떤 면에서는 가정 형편 때문에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지만 지금은 현대 의학에서도 인정한 민간요법을 선택 활용함으로써 몸과 마음을 건강하게 지키도록 노력해 보자.

1. 코 막힐 때 민간요법

맵지 않은 싱싱한 무를 갈아서 보자기로 즙을 짜서 탈지면에 그 즙을 묻혀서 막힌 코 속에 가볍게 넣어 주면 한 번에 쉽게 뚫리는데 일종의 자극요법이라 할 수 있습니다. 또한 무에는 비타민C가 풍부하고 생리적으로 중요한 작용을 하는 효소가 많아서 노화방지, 미용, 소화, 기침감기에도 좋다고 합니다.

2. 과음했을 때 민간요법

오이에는 무기 염료질이 풍부하기 때문에 알코올을 중화하고 소화기에 들어가서 완화작용을 해 줍니다. 과 음해서 속이 불편하다 싶으면 오이 한 개 반을 강판에 갈아서 즙을 내어 음주 후에 마셔 보세요. 믿지 못할  정도로 속이 편안해 짐을 느끼실 겁니다.

3. 불면증으로 인한 민간요법

파뿌리와 대추를 달인 물이 좋습니다. 파뿌리는 발한작용을 해서 심신을 편안하게 해 주는 효능이 있습니다. 대파의 뿌리 부분만 5개, 대추 10개에 물 3사발을 부어 그 물이 3/1 정도가 될 때까지 줄도록 달여서 잠자리에 들기 전에 마시면 하루 이틀은 별효과가 없지만 10일 정도 꾸준히 마시면 효과가 서서히 나타납니다.

4. 피부 가려움증에 탁월한 민간요법

오트밀 (귀리를 볶은 다음 거칠게 부수거나 납작하게 누른 식품)을 푼 목욕물에 몸을 담그면 벌레에 물리거 나 햇볕에 타서 생긴 가려움증 같은 피부염증을 완화시킬 수 있습니다. 미지근하게 데워진 물을 욕조에 채 우고 오트밀 한 컵을 넣고 반신욕을 하면 좋습니다. 오트밀은 식이섬유소가 풍부하고 나트륨에 대해 길항작 용을 갖는 칼륨 함량도 많다고 합니다.

5. 피로와 권태감을 극복할 수 있는 민간요법

이유 없이 몸에 힘이 없고 피곤할 때 마늘은 하늘이 내려준 보물입니다. 마늘과 생강은 피로 회복과 근육 회복에 도움을 주는 식품입니다. 마늘 3쪽과 생강 3쪽을 강판에 갈아서 컵에 넣고 따뜻한 물을 부어서 차 마시 듯 복용하면 됩니다. 같은 비율로 많은 양을 끓여두고 필요시 드시길 추천합니다.

6. 발목을 삐었을 때 민간요법

처음 하루는 냉찜질을 하고 다음부터는 온찜질을 합니다. 이때 계란 노른자와 밀가루를 반죽해서 발라주면 피하출혈이 되었던 곳이 빨리 흡수되어 아픔이 사라지는데 방법은 계란 노른자만 풀어 밀가루에 섞은 다음  거즈에 묻혀 발목에 고정시켜 주면 됩니다. 꾸준히 바르면 3일 후부터 효과를 체험할 수 있습니다.

7. 발 냄새를 없애는 민간요법

큰 무 1개를 깍두기 썰듯이 크게 썰어서 솥에 넣고 물 3 바가지를 부어 무가 충분히 우러나도록 끓입니다. 다 끓은 것에 소금 1홉을 넣고 5분 더 끓인 다음 적당히 식힌 후 발을 담급니다. 이렇게 일주일 정도 해보세요. 효과가 나타남을 느끼실 겁니다. 흡수가 잘 되는 면양말, 통기성 뛰어난 신발을 사용하세요. 

8. 습관성 변비를 고치는 민간요법

무청과 고구마가 좋습니다. 무청과 생고구마즙은 점액질과 섬유질이 풍부하기 때문에 소화나 변비에 도움을 줍니다. 무청 3 포기와 고구마 1개를 적당히 잘라 믹서에 갈아 드시면 되는데 아이들은 반컵, 어른은 1컵이  적당합니다. 만성 변비로 고생하시는 분들은 꾸준히 드시면 큰 효과가 있습니다.

9. 배에 가스가 찰 때 민간요법

파를 깨끗하게 씻어서 10  뿌리를 잘라 넣고 물 2 대접을 넣은 후 물이 끓으면 은근한 불로 조절해서 물이 반으로 줄어들 때까지 달인 후 드시면 됩니다. 아침저녁으로 3일 정도 복용하면 효과를 느낄 수 있습니다. 파뿌리는 능금산, 당인산, 휘발성 정유를 함유하고 있어 소화에 도움을 주고 위를 편안하게 해 줍니다.

어릴 적을 회상하며

아주 어렸을 적 배가 아프다고 울었을 적에 할머니께서는 무릎에 앉혀 놓고 배를 만져 주면서 "배야 배야 아프지 마라 할머니 손은 약손" 하시면서 나를 재우신 적이 많았다. 신기하게도 칭얼대다가 곤히 잠들었고 다음날 언제 아팠냐는 듯 뛰어다닌 추억이 있다. 이런 것이 민간요법의 기둥축이라 느껴지고 있다.